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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45세부터 10년마다 대장내시경 무료라는데"… 국가검진 도입 전 알아야 할 모든 것

by 디그놋 202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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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부터 대장암 국가검진의 1차 검사가 바뀝니다. 지금은 50세 이상 무증상 성인이 1년 주기로 분변잠혈검사(FIT)를 받고, 이상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추가로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2월 24일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이 순서를 뒤집기로 했습니다. 45~74세는 10년 주기로 대장내시경을 먼저 받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도입 발표 7개월이 지난 지금, 의료계의 쟁점은 "받게 해 주느냐"가 아니라 "누가, 어떤 체계에서 하느냐"로 옮겨 갔습니다.

대변검사가 밀려나는 이유

분변잠혈검사의 낮은 정확도는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습니다. 대변에 섞인 미세 출혈만 보기 때문에 출혈이 없는 용종이나 초기 병변은 놓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19년부터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을 해 왔고, 이 과정에서 높은 수검자 만족도와 암·용종 발견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내건 목표는 6대 암의 조기 진단율을 2025년 57.7%에서 2030년 60.0%로 올리는 것입니다. 대장암 검진 방식 교체는 그 핵심 수단입니다.

쟁점은 검사가 아니라 시술자입니다

내시경은 검사이면서 동시에 시술입니다. 용종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떼어 내기 때문에 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 가능성이 따라옵니다. 9월 들어 외과의사회는 천공이 경우에 따라 복막염으로 진행해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합병증 대응 교육과 병원 간 연계 체계를 요구했습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검사 이후까지 책임지는 '안심내시경' 체계를 강조했습니다.

학계에서는 진료과보다 시술자의 숙련도를 기준으로 질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고위험군 검진 주기와 관리 주체 같은 세부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본인부담 여부와 비용도 확정된 바 없습니다.

즉 제도가 시작돼도 "무료 검사권"이 곧 "안전한 검사"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국가검진이라도 어느 기관에서 누구에게 받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2028년까지 기다리면 안 되는 사람

이 제도는 2년 넘게 남아 있습니다. 그 사이에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50세 이상이라면 지금도 국가검진으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수 있고, 양성이 나오면 정밀 검사로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검진 통지서가 나왔는데 미루는 분이 가장 큰 위험 집단입니다.

행동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 50세 이상이고 최근 1년 안에 대장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올해 안에 국가검진 분변잠혈검사부터 받습니다.
  •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미루지 말고 대장내시경을 예약합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검진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이미 대장내시경을 받은 적이 있다면 결과지를 찾아 용종 유무와 다음 검사 권고 시기를 확인하십시오. 용종을 뗀 적이 있는 분은 10년 주기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받을 기관을 고를 때는 용종 절제와 합병증 대응이 가능한지, 이상 소견 시 연계 병원이 있는지를 미리 물어보십시오. 2028년의 무료 검진을 기다릴 이유는 없고, 확인할 것은 지금 내 검진 이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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